천사의집 8월 소식지

천주교 과테말라 대교구  사회복지법인 미리내  아동 보호 시설 천사의 집. Arquidiocecis de Guatemala. Bienestar social Asociacion Minine. Hogar para ninas pabrecitas Casa de Angel.  주소 43-85. 9Av. MonteMaria 3. Villa Nueva. Guatemala.   Tel. 집 (502) 2250-5378. . 신부님 5990-1537.  데레사 4194-2418.

과테말라 천사의 집 소식 이천 팔년. 팔월 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 연규련 데레사 드림

필라델피아에 사는 17살 마가렛이 2주동안 아이들과 지내다 돌아갔습니다. 생각이 깊고 따뜻해서 함께 사는 동안 저희 가족 모두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주었습니다. 떠나기 전날 마가렛 발을 침대에다 묶어서 돌아가지 못하게 하자는 아이들도 있었고, 떠난 뒤에는 학교에서 돌아와서 마카렛을 찾아 다니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짧은 기간 함께했지만 아이들에게 또 저희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친구였습니다. 마가렛이 남기고 간 짧은 편지입니다

I will never (and I really mean never) forget these 2weeks. They really have been amazing, life changing-however tiring…. It was here, in La casa de angel, that I found the true love of angels.
- Margaret suh guest to the house of angels from July 22nd to August 5th


우리 식구랍니다 홍승의 가브리엘 신부 드림

카르멘이 우리 집에 들어 오던 날을 기억합니다. 만 2년이지만 햇수로 3년이나 됐네요. 처음 집에 와서는 복도며 거실, 식당과 침실바닥에 누런 가래침을 수시로 뱉어 내는 모습으로 저희 모두를 당황스럽게 만들었지요. 그때는 이 아이가 움막 같은 집에서 살았으니까 땅바닥과 실내를 구분하지 못하는 거라 여겼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두고 나쁜 습관을 고치겠다고 가끔 아이를 몰아세우기도 했습니다.. 나중에야 학교담임 선생님의 조언을 받아보니까 과테말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려서부터 흙을 먹어 생기는 습관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카르멘이란 녀석은 알아갈수록 가까워질수록 저희들 마음을 당혹하게도 하고 쓰라리게도 하는 녀석이랍니다. 다른 녀석처럼 무어라 때를 쓰고 울어대는 게 아니라 살아온 가난한 시간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항상 밝게 웃고 있는 아이라서 무슨 일이 있어도 미워할 수 없는 아이랍니다.
카르멘에게 얼마 전에 아픈 일이 일었습니다. 알코올릭인 아버지 틈에서 항상 마음 속으로 의지하고 있던 엄마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카르멘의 엄마가 진찰을 받았던 시립병원에선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도 몇 달 동안이나 누워서 움직이질 못하고 있었습니다. 카르멘이 보고 싶다고 해서 저도 몇 번 아이와 함께 시골에 내려갔었습니다. 여전히 술 냄새 풍기는 남편 옆에서 온 뼈 속으로 수 백마리 곤충이 기어 다니는 거 같다고, 이제 죽을 거 같다고 되풀이하는 말을 들었지만 저도 단순히 영양실조이거나 정신적인 문제일 수 있을 거라고 여겨서 비타민과 칼슘을 사서 보내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결국 병명도 없이 그렇게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장례식장에서 카르멘의 손을 잡고 서있는데 저희를 쳐다보는 카르멘의 얼굴을 잊을 수 없습니다. 순진무구한 녀석이라 옆에 저희가 서 있는 게 좋아서 웃고 싶은데, 슬퍼서 웃을 수가 없는 쓰라리고 묘한 표정으로 저희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하관하는 자리에서 그렇게 서럽게 울던 녀석의 울음은 이제 잦아들었고 예전처럼 품에 안겨서 웃고는 있지만 그 웃음이 예전 같지 않은 듯 해서, 어딘가 슬픔이 진득하게 베어있는 듯해서 안쓰럽습니다.
11살에 일학년을 3년째 다니고 있고, 15점짜리 성적표가 3년 만에야 80점짜리로 바뀌었습니다. 대기만성의 아이입니다. 공부는 좀 못해도 카르멘이 어서 밝은 모습을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카르멘 사진들을 모았습니다.

후원회 소식(7.1-7.31)

저희 천사의 집이 7월에 Association Mirine 라는 이름으로 미국 내 비영리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미국 내에 법인설립과 함께 은행계좌를 열고 세금증명서를 발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L.A 후원회 봉사자이신 박희주 형제님과 이윤경 형제님 그리고 샌디에고 반영억 신부님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알레스카 한인 성당과 샌 루이스 한인 성당에서 7월부터 조그만 후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알레스카의 유민성 신부님과 신자 분들. 샌루이스의 이명재 신부님과 신자 분들께도 감사 드립니다.

청주 교구 서운동 성당에서 7월부터 건축을 위한 후원회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최광혁신부님과 함께 해주신 신자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과테말라 지역 후원안내
이메일가입 : 홍승의 가브리엘 신부 honggabriele [at] gmail [dot] com
전 화가입 : (502) 5990-1537. 5990-1312. 5990-1311
후 원 계좌 : 체크발행이름 Asociacion Mirine

미 국 지역 후원안내
뉴 저 지 : 표윤환 스테파노 theresapyo [at] yahoo [dot] com
켈리포니아 : 박희주 아오스딩 (714-906-3280) main [at] nac [dot] edu
보내실 곳 : Asociation Mirine. 8762 Garden Grove Blvd. #102. Garden Grove, CA 92844 (캘리포니아외 지역은 별도 문의)
체 크 발행 : Asociation Mirine
후 원 계좌 : US METRO BANK. Routing Number 122244427
Account Number (01-2004347)

한 국 지역 후원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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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본당이나 청주교구 해외 선교 후원회 계좌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