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집 10월 소식지

천주교 과테말라 대교구 사회복지법인 미리내. 아동보호시설 천사의 집.
Arquidiocecis de Guatemala. Obra bienestar social. Asociacion Minine. Hogar para ninas : Casa de Angel.
주소 43-85. 9Av. MonteMaria 3. Villa Nueva. Guatemala.
Tel. 집 (502) 2479-0063. . 원장신부 홍승의 5990-1537.
담당교사 연규련 4194-2418.

과테말라 천사의 집 소식 2008년 10월


우리 식구 이야기 홍승의 가브리엘 신부

미운 다섯 살이라더니 저희 집에서도 다섯 살 박이 쌍둥이 다루는 일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몸 놀림이 거칠어서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치대고 뛰고 올라타고 난리를 칩니다. 거기다 두 녀석이 함께 움직이니까 웬만한 체력으로는 감당하기도 힘듭니다. 그래서 자원 봉사자가 오는 날이면 은근슬쩍 이 두 녀석을 그분들에게 맡겨 놓습니다. 두 녀석만 맡아줘도 집안이 조용하니까요. 그런데 자원 봉사하시는 분들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상황을 파악해 버리고 나면 야속하게도 어떻게든 머리를 써서 되도록 이 녀석들을 피해 다른 아이들을 맡아 버립니다.
만만치 않은 이 쌍둥이 중에 에스텔이 언니이고 브리히다가 동생입니다. 에스테르는 언니답게 성격이 밝고 적극적인 편이지만 엄살은 누구에도 지지 않을 정도로 대단하고요. 언니들한테도 지지 않고 끝까지 말다툼할 정도로 지독한 구석이 있기도 합니다. 항상 신경 쓰이게 만드는 동생 브리히다는 몸도 약하고 내성적인 모습이 많아서 항상 다가가기가 쉽지 않은 녀석입니다. 서로 다른 성격 때문인지 함께 살다 보면 둘이 쌍둥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욕심 많고 고집 세고 거칠고 말썽 피는 것 하나는 쌍둥이답게 똑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동생들 못살게 굴 때는 정말 완벽한 한 마음 한 몸이 됩니다. 요즘 쌍둥이의 주요 일과 중에 하나가 어린 동생들 못살게 구는 일이랍니다. 갑자기 두세 살짜리 동생이 다섯이나 생기다 보니 속이 편치 않나 봅니다. 선생님이 보지 않으면 동생들을 때리고 꼬집고 합니다. 더 심한 경우는 둘이 합동을 해서 동생 하나를 벽에 세워다 놓고 손을 들라고 하면서 벌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희 집에서 사용하는 유일한 체벌이 손을 들고 있는 벌이거든요. 아이가 새로 들어오면 제일 먼저 걱정되는 것이 저 어린 것이 어떻게 저 거친 쌍둥이의 등살을 이겨낼 건가 하는 측은함이 먼저 생길 정도입니다. 정말 저희 집에 만만치 않은 골치덩이들입니다.
이 년이 됐습니다. 쌍둥이가 처음 들어 오던 날처럼 당혹스러웠던 적도 없을 겁니다. 남자만 보면 울어대고 무서워하던 네 살짜리, 상처 입어 날지 못하는 작은 새의 모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 살 때 아버지가 사고로 죽고 나서 엄마가 새로 시집을 갔는데 새 아버지에게 많이 맞아서 시골 외할아버지 댁으로 보내져 일년 살다가 저희 집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남자를 보면 폭력에 대한 두려움으로 무서워하는 줄 알고 있었습니다. 일 년 정도 지나면서 많은 부분이 좋아지긴 했는데 무언가 석연치 않은 아이의 모습이 많아서 특별한 심리 치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야 이 아이들의 상처가 외할아버지의 성폭행에서 기인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법적으로 엄마를 제외한 다른 가족들이 아이들을 만날 수 없도록 조치를 취해놓은 상태입니다.
한 주간 엄마와 함께 지낼 수 있는 휴가가 시작되는 날, 비 오는 문 밖에 쪼그리고 앉아서 엄마를 기다리느냐 하염없이 길 밖을 바라 보던 브리히다의 뒷모습을 떠올리면 가슴이 쓰라립니다. 항상 저와 데레사 선생님을 ‘아빠’ ‘엄마’라고 부르면서 졸졸 따라다니지만 속으로 그늘진 엄마에 대한 그리움은 숨길 수가 없나 봅니다. 어린 것이 감당해야 하는 인생이 너무 벅차 보이고, 너무 일찍 상처 입어 세상을 날 수 있을까 안쓰럽습니다. 상처가 깊은 만큼 갈증도 심하겠지요. 더 많은 사랑이 필요한 우리 식구 쌍둥이입니다.

1. 작년 일월, 천사의 집에 처음 들어오던 날 적의를 들어내면서 서럽게 울던 에스텔
2. 같이 울던 브리히다는 과자를 쥐어줘도 끝까지 고개를 들지 않았습니다.
3. 웃음을 찾는데 2달은 걸린 듯 합니다. 3달 지나서 동물원으로 소풍을 가서 기차를 타고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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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집과 무료 초등학교 기공식

일시 : 2008년 11월 9일 오후 2시
장소 : Finca el Mora carretera Al Platanar San José Pinu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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