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브라함신부] 레지오 훈화 21 : 네 자식들은 올리브나무의 햇순과 같구나!

마리아를 통한 승리 2, pp.58-94, 네 자식들은 올리브나무의 햇순과 같구나!

더프 형제는 이 강연에서 많은 신앙인들이 이교도들과 마찬가지로 자녀들에게 돈들 더 많이 버는 데 도움이 되고, 더 좋은 짝을 맞는 데 도움이 되느냐에 따라 이것, 저것을 가르친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그리스도교인, 특히 레지오 단원들의 자녀 교육은 결코 이교도와 같아서는 안 된다고 힘주어 말한다. 물론 이와 같은 요구에, 많은 신앙인들이 이 세상에서 자신의 자녀가 다른 아이들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항변한다. 물론 자식의 장래 지위 향상과 안락이 자녀 교육의 목적에서 배제될 수는 없다. 그것은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더프 형제가 말하는 것은 인생의 일차적인 목표가 사회적 지위 향상과 안락이 되어서는 안 됨을 말한다.

사실 성당 생활과 신앙 생활은 열심한데, 그의 자녀는 하느님과 전혀 무관한 세상 가치만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을 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의 자녀 교육에서 무엇보다 시급하게 병행되어야 할 것은 자녀들의 영적 운명에 대한 교육이다. 예를 들면,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과 함께 십자고상 앞에서 아침 기도와 저녁 기도를 바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영적 가르침의 시간이다. 더프 형제는 레지오 단원은 이러한 형태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어린 자녀들을 레지오 마리애의 대열에 서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실, 자녀에게 신앙을 전수하는 것 또한 하느님을 증언하는 또 하나의 선교행동이다. 모든 레지오 단원들이 잠언에 나오는 것처럼 자녀에게 하느님에 대해 증언할 수 있어야 한다.

잠언 3,1-35: 주님을 경외함과 지혜
아들아, 내 가르침을 잊지 말고 내 훈계를 마음에 간직하여라. 그러면 너는 오래 살고 날이 갈수록 행복을 누리게 된다. 성실하게 신의를 지켜라. 이것을 네 목에 걸고 네 마음속에 새겨두어야 한다. 그래야 너는 하느님과 사람 앞에서 훌륭한 사람으로 기림을 받는다. 마음을 다하여 야훼를 믿어라. 잘난 체하지 말고 무슨 일을 하든지 야훼께 여쭈어라. 그가 네 앞길을 곧바로 열어주시리라. 스스로 지혜로운 체하지 말고, 야훼를 두려워하여 섬기고 악을 멀리하여라. 그리하면 네 몸이 튼튼해지고 뼈마디가 시원해지리라. 네 소유를 바치고 땅에서 난 맏물을 드려 야훼를 공경하여라. 그러면 네 곳간이 가득 차고 네 술틀에서 햇포도주가 넘쳐나리라. 아들아, 야훼께서 타이르시는 말씀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그의 꾸지람을 달게 받아라. 야훼께서는 사랑하는 자를 꾸짖으시되 귀여운 아들에게 매를 드는 아비처럼 하신다. 지혜를 찾으면 얼마나 행복하랴! 슬기를 얻으면 얼마나 행복하랴! 지혜를 얻는 것이 은보다 값있고 황금보다 유익하다. 지혜는 붉은 산호보다도 값진 것, 네가 가진 어느 것도 그만큼 값지지는 못하다. 그 오른손에서 장수를 받고 그 왼손에서 부귀영화를 받는다. 지혜의 길은 즐겁고 슬기의 길은 기쁘다. 지혜는 붙잡는 자에게 생명의 나무가 되고 지혜를 잡는 사람에겐 행복을 준다. 야훼는 지혜로 땅의 터를 놓으시고 슬기로 하늘을 튼튼히 떠받치시며 지식으로 깊은 물줄기를 터뜨리시고 구름에서 이슬이 돋게 하셨다. 아들아, 잘 생각하고 헤아려 그것들을 잠시도 잊지 마라. 그것이 아름다운 목걸이가 되어 복된 삶을 안겨줄 것이다. 그러면 너는 발을 헛딛는 일 없이 네 인생길을 무사히 갈 수 있다. 잠자리에 들어도 두려운 것 없어 몸을 누이면 곧 단잠을 자게 되리라. 불의한 자에게 참변을 당하고 갑작스런 화가 닥치더라도 겁내지 마라. 야훼께서 네 곁에 계시어 발목이 잡히지 않게 지켜주신다. 도움을 청하는 손을 뿌리치지 말고 도와줄 힘만 있으면 망설이지 마라. 있으면서도 "내일 줄 테니 다시 오게." 하며 이웃을 돌려보내지 마라. 너를 믿고 사는 이웃은 해칠 생각을 아예 마라. 너를 해치지도 않는 사람에게 공연히 시비를 걸어서는 안 된다. 사기치는 자들을 부러워하여 그들과 어울리려고 하지 마라. 야훼께서는 그릇된 자를 미워하시고 곧은 사람을 가까이하신다. 야훼께서는 불의한 자의 집에는 저주를 내리시고 옳은 사람의 보금자리엔 복을 내리신다. 야훼께서는 교만한 자를 업신여기시고 겸손한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신다. 지혜로운 사람은 영광을 상속받고, 미련한 자는 멸시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