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브라함신부] 레지오 훈화 59 - 더 멀고 큰 목표, 지역 사회의 누룩이 되는 일

[안아브라함신부] 레지오 훈화 59 - 더 멀고 큰 목표, 지역 사회의 누룩이 되는 일



제12장 2항: 더 멀고 큰 목표 – 지역 사회의 누룩이 되는 일

“레지오는 우선 단원들을 회합에 한데 모아, 모후이신 성모님과 함께 한마음으로 기도를 바치면서 꾸준히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그런 다음 죄악과 슬픔에 찬 곳으로 단원들을 파견하여 좋은 일을 하게 하며, 이렇게 활동하는 동안 사도직 열정에 불이 붙어 더욱더 큰일을 하도록 만든다.”p.117

“지역 사회의 누룩이 되는 일”, 결국 교본의 이 소제목이 지향하는 바는 ‘신앙인은 자기가 살아가는 삶의 자리-가정, 일터 그리고 자기가 살아가는 동네-에서 하느님을 증거하는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한다 것이다.

너무나 당연한 신앙의 이와 같은 요구에 항상 작아지는 우리의 모습을 본다. 세상이 그만큼 호락 호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 세상 속에 서 있는 우리 자신의 믿음이 너무나 작고 부족하게만 느껴지기에, 이런 요구 앞에 작아지는 우리 모습을 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러나 이런 우리의 약한 모습에 주저 앉아서는 안 된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신앙의 요구에 응답하려는 노력, 다시 일어나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노력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 걸을 수 있는가?

“레지오는 우선 단원들을 회합에 한데 모아, 모후이신 성모님과 함께 한마음으로 기도를 바치면서 꾸준히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그렇다. 그것은 같은 지향으로 삶을 바라보는 신앙 공동체 구성원들과 함께 의지를 모아 기도함으로써 가능하다.

“모든 것은 다 기도로부터 시작됩니다.
우리는 사랑할 수 있도록 하느님께 청하지 않고서는
사랑을 지닐 수가 없으며
다른 이에게 줄 수 있는 사랑의 정도 또한 극히 적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그토록 자주
가난한 사람들에게 대해 말을 하면서도
가난한 이들에 대해서 잘 모르듯이
기도에 대해서도 늘 많은 말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 기도할 줄은 모릅니다.”(마더 데레사 수녀님의 ‘모든 것은 기도에서 시작됩니다’에서 )

구체적 지향을 함께 공유하며 기도를 바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신앙 소공동체에게는 실패란 없다. 다만 ‘내가 원하는 방식, 내가 바라는 때, 나의 기대치’와 달리 ‘당신의 방식으로, 당신의 때에 맞추어’ 섭리하시는 하느님과 함께 걸어가는 것만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하느님께서 직접 맺어주신다. 그러니 함께 모여 같은 지향으로 의지를 모아 기도를 바치는 것은 신앙의 이름으로 모인 모든 소공동체의 본연의 의무이다. 이를 잊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