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브라함신부] 레지오 훈화 65 - 일반 행동단원 이외의 단원 등급

[안아브라함신부] 레지오 훈화 65 - 일반 행동단원 이외의 단원 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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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 장 일반 행동단원 이외의 단원 등급

“쁘레또리움 단원이란 일반 행동단원보다 높은 등급의 단원을 말하는데, 단원으로서의 통상적인 의무 이외에 다음과 같은 신심 행위를 추가로 실천한다. 1) 뗏세라의 모든 기도문을 매일 바친다. 2) 매일 미사에 참례하고 매일 영성체한다. 3) 교회가 공인한 일과를 매일 바친다.” P.144
“단원에게 쁘레또리움의 자격을 주는 것은 그 단원이 교회 공동체와 함께 하는 삶 속으로 더욱 깊이 들어가도록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P.145
“쁘레또리움 제도는 단원들로 하여금 기도를 통하여 하느님께 더욱 가까워지는 삶을 살도록 이끌어 주기 때문이다.” P.146

레지오는 성모님의 군대로서 행동 단원을 조직의 바탕으로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쁘레또리움 제도를 두는 것은 기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더 데레사 수녀님은 기도를 발전소와 가정 집의 전구를 연결하는 전깃줄에 비유하였다. 가정 집의 전구가 빛을 내기 위해서는 발전소와 전깃줄로 연결되어 있어야 빛을 낼 수 있다. 기도는 예수님과 우리 사이를 연결하는 가장 확실한 전깃줄(통로)이다. 그래서 기도 없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은총의 아름다움과 위대함을 체험하기란 거의 불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은총의 아름다움과 위대함을 체험하지 않고서 어떻게 세상에 하느님의 빛을 증거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런데 이 기도라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 바쁜 일상에 쫓기다 보면 기도의 시간을 놓치기가 쉽다. 그러나 레지오 단원에게는 아주 확실한 기도의 방편이 주어져 있다. 바로 묵주 기도이다. 오상의 비오 신부님도 “나의 무기, 나의 검”이라며 당신의 묵주를 손에 들지 않고서는 잠자리에 들지 않았다고 한다. 레지오 단원들에게 묵주는 악과 싸우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다. 이 묵주의 기도를 자주 바쳐야 한다.

그러나 한 가지 유념해야 할 것은, 묵주기도를 혼자서 바치는 것보다 함께 바치는 것이다. 믿는 이가 ‘둘이나 셋’이 함께 모여 기도하는 곳에 우리 주님도 함께 하신다고 약속하셨다. 그러니 함께 바쳐야 한다. 그 중에서 주님과 성모님이 보시기에 가장 흐뭇한 공동 기도는 가정에서 가족 구성원 모두가 모여 함께 바치는 기도이다. 가족 구성원이 함께 모여 바치는 기도야 말로 가장 모범적인 공동 기도이다. 왜 가정기도가 이토록 중요한 것인가? 바오로 사도는 가정을 두고 “큰 신비”라고 하셨다.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가 맺는 관계와 가족 구성원들 서로 맺는 관계가 많은 부분에 있어 공통점을 이루기 때문이다.에페 5,21-6,4참조

이런 교회론적 이유를 떠나서라도, 부모와 자녀가 함께 모여 묵주기도를 바치는 가정은 성모님과 예수님이 함께 하신다. 하느님의 축복이 그 가정을 떠나질 않는다. 혹여, 세상사의 어려움을 겪게 되더라도 오히려 가족 구성원 서로가 서로를 더 신뢰하며 사랑하도록 해 주는 방편이 되도록 예수님과 성모님이 도와 주신다.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셨다. “지금까지 너희는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청하지 않았다. 청하여라. 받을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 기쁨이 충만해질 것이다.”요한 16,24

오늘부터 온 가족이 함께 묵주기도를 바치기 위한 계획을 세우자. 자녀가 모두 성장하여 출가하고 홀로 가정에 있다면,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하느님의 뜻대로 살기를 지향하며 묵주기도를 바치자. 예수님의 이름으로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바치는 기도는 우리 가정을 하느님께서 주시는 기쁨으로 채워 줄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