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브라함신부] 레지오 훈화 77 - 모든 사람에게 이 복음을 선포하여라

[안아브라함신부] 레지오 훈화 77 - 모든 사람에게 이 복음을 선포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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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0 장: 모든 사람에게 이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 16, 15)

1항: 주님의 마지막 유언
“너희는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며 모든 사람에게 이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 16, 15)
이 말씀은 그리스도교 신자 생활의 기본 방향이 어떤 것인지를 제시해 주고 있다. 주님을 믿는 신자라면 꺼지지 않는 열의를 가지고 모든 사람들을 찾아 나서야 한다. 그런데 이 본질적인 신앙의 요건이 때때로 저버림을 받고 있다. 교회의 울타리 안에서나 밖에서 사람들을 찾아 나서지 않고 그대로 버려두는 것이다. P.463;14줄-21줄

우리 레지오는 주님이 주신 이 마지막 명령에 온통 사로잡혀 있어야 한다. 레지오는 어디에서나 어떠한 형태로든 영혼들과 접촉하는 일을 제일의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 P.464;22줄-24줄

한 가지 주목해야 할 사실이 있다. 그것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명령을 내리실 때, 모든 사람을 변화시며 놓으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단지 접촉하기를 요구하셨다는 점이다. 모든 사람을 변화하게 만드는 것은 인간의 능력을 초월하는 일이겠지만, 접촉하는 일은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
P.464;27줄-p.465;1줄-3줄

한 영혼을 하느님께 인도하는 일이야말로 가장 값지고 고귀한 사업이다. 그래서 선교는 신앙 생활의 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꽃을 피우는 식물에게 모든 활동은 오직 하나 꽃을 피우기 위한 것에 집중된다. 우리의 신앙 생활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한 영혼을 하느님께로 인도하는 것이다. 이 부르심에서 예외가 되는 신앙인은 아무도 없다. 그런데도, 우리 천주교 신자들은 선교를 잘 하지 않는다. 왜 그럴까? 그 중에서 가장 큰 이유는 “선교는 나의 몫이 아니다. 일부 열심한 이들의 몫이다. 나는 그냥 주일 미사에 빠지지 않고, 판공성사를 빠지지 않으면 신자로서 해야 할 것은 하고 있다.”라는 잘못된 생각들 때문이다. 선교가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는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 선교의 결과로 우리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이다.

부모로서 아이들을 키우고 교육시키는 것이 쉽지 않다. 매우 어렵다. 그런데도 모든 부모들이 이 어려운 일을 해 나간다. 왜? 그것이 부모의 의무요 소명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마찬가지이다. 선교, 즉 복음을 증거하는 일은 세례를 받은 모든 그리스도인의 몫이다.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이 세상에 오신 당신의 소명이 바로 복음 선교라고 기회가 있을 때 마다 말씀하셨다. “다른 이웃 고을들을 찾아가자. 그곳에도 내가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사실 나는 이 일을 하려고 떠나온 것이다.’ 마르꼬 1, 38 예수님의 뒤를 따르겠다고 맹세한 우리들이 예수님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신 일을 따르지 않는다면 이를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

또 하나 선교에 대한 우리의 잘못된 생각 중 하나가 그를 반드시 변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교본은 말한다. “그것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명령을 내리실 때, 모든 사람을 변화시며 놓으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단지 접촉하기를 요구하셨다는 점이다.” 실제 이야기다. 60 중반이 넘은 형제님이 세례를 받고 천주교에 입교했다. 그 형제는 중학교 때 친한 친구가 ‘성당에 갈래!’하며 초대했는데 거절했었다. 그리고 이곳에 이민을 와서 종교를 선택할 때, 50년 전 친구의 권유가 생각이 나서 천주교 입교를 결정했다고 했다. 50년 전, 천주교 신자였던 한 친구의 접촉이 이 형제를 하느님께로 오게 하였던 것이다. 우리 주위에 이런 분들이 많다.

또 전교를 천주교에 대해 대놓고 반대하며 욕하는 이들에게 하라는 것이 아니다. 삶의 어려움 때문에 힘겨워 하는 이들, 그래서 위로처를 찾는 이들이 우리 선교의 첫째 대상이다. 그들에게 다가가 접촉해야 한다. 그리고 그 접촉으로 인해 한 영혼이 하느님께로 되돌아 오면, 십자가 위에서 피를 흘리신 예수님께 가장 귀한 선물을 드리는 것이 아니겠는가!

선교는 그 누구의 몫이 아니다. 바로 나의 몫이다. 하느님께서는 나를 통해 한 영혼을 당신께로 부르고 계신다. 이 부름에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이사야 6, 8라고 응답을 드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