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브라함신부] 레지오 훈화 79 - 단장의 역할

[안아브라함신부] 레지오 훈화 79 - 단장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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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의 역할

① 단장의 주 임무 가운데 하나는 꾸리아 회합에 반드시 참석하는 일이다. 단장은 이 의무와 그 외의 주어진 다른 방법으로 자신의 쁘레시디움이 레지오의 중앙 기구와 항상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도록 해야 한다.

② 단장은 쁘레시디움 회합에서 의장이 되어 업무를 처리한다. 단장은 활동을 배당하고, 그 활동에 대한 단원들의 보고를 받는다. 단장은 쁘레시디움의 세부적인 모든 면까지 충실하게 운영할 책임을 레지오로부터 위임 받은 것이다. 따라서 그가 위임받은 책임을 완수하지 못한다면, 이는 레지오에 대한 배신 행위가 된다. 세 속 군대에서는 이러한 배신 행위를 반역이라 부르며 범법자로서 엄벌에 처한다.

③ 단장은 정시에 회합이 시작될 수 있도록 회합실의 조명이나 난방 또는 좌석 배치 등이 잘 갖추어져 있는지를 확인할 일차적 책임이 있다.

④ 단장은 정시에 정확히 회합을 시작하고 적절한 시간에 회합의 진행을 중단하고 까떼나를 바치며, 규정된 시간 안에 회합을 마치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탁자 위에 시계를 놓아두면 도움이 될 것이다.

⑤ 단장은 자신이 맡고 있는 쁘레시디움이나 다른 쁘레시디움의 간부직에 결원이 생길 때를 대비하여 꾸리아에 추천할 수 있는 우수한 단원을 항상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⑥ 단장은 영성적인 면에서나 열성에서 동료 단원들에게 모범을 보여 주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단원들이 해야 할 일을 단장 자신이 떠맡아 하는 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 단장이 단원들의 일까지를 하게 되면, 자신의 열성을 보여 주는 데는 성공하겠지만, 정작 자신의 모범을 보고 배워야 할 단원들로부터 실천의 기회를 빼앗게 되므로 결국 그러한 열성은 모범이 될 수가 없는 일이다.

⑦ 쁘레시디움 안에 형제적 사랑의 정신이 없으면 모든 것이 사라지고 만다. 단장은 이 점을 명심하여 단원들 가운데 형제애가 북돋아지도록 항상 힘써야 한다. 이를 위하여 단장은 단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깊은 사랑을 쏟고 겸손한 태도를 지녀야 한다. 단장은 "너희 사이에서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종이 되어야 한다."(마태20,27)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겨야 한다.

⑧ 단장은 단원들이 자신들에게 맡겨지지 않은 활동에 대해서도 의견을 말하고 자진해서 돕도록 권장해야 하며, 쁘레시디움이 펴는 모든 활동에 흥미를 가지고 적극적인 태도를 지니도록 단원들을 이끌어야 한다.

⑨ 단장은 단원들의 활동이 다음과 같은 점에 부합되는지 살펴야 한다.
(가) 올바른 정신으로 활동하고 있는가?
(나) 올바른 노선을 따르고 있는가?
(다) 레지오가 거두고자 하는 성과가 단원들의 활동을 통해서 실제로 나타나고 있는가?
(라) 전에 했던 활동을 가끔씩 다시 점검하고 있는가?
(마) 새로운 활동을 개척하려는 진취적 정신이 단원들 안에 살아 있는가?

⑩ 쁘레시디움이 잘못되는 것은 대개 단장에게 결함이 있기 때문이다. 만일 단장이 쁘레시디움의 결함을 바로 잡으려고 노력하지 않고 방관한다면, 그와 같은 잘못은 되풀이될 뿐만 아니라 결국 점점 더 커지게 된다.

⑪ 단장은 연간 대략 50여 회의 쁘레시디움 주회합을 주관하게 된다. 단장도 사람인 이상 때로는 기분이 언짢은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단장은 어떠한 경우에도 그와 같은 자신의 감정을 단원들 앞에 드러내지 않아야 한다. 언짢은 기분만큼 전염성이 강한 것은 없다. 특히 웃사람의 기분이 언짢게 되면 곧 전체 분위기를 해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