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대림 특강 (12월 12일)

천주교 샌디에고 한인 성당 (주임 홍학준 제르바시오 신부)은 12월 12일 (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성당 아그네스 홀에서 김일득 모세 신부 (프란치스코 작은 형제회)를 초청하여 “태양형제의 노래 (피조물의 노래)” 라는 주제로 2015년 대림 특강을 가졌다. 김일득 모세 신부는 이날 특강에서 성사, 가난, 회개의 소주제를 바탕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최근 회칙 Laudato Si (찬미 받으소서)와 관련하여 이 회칙이 인간 사회의 파괴와 생태계 파괴라는현재의 특정 문제들에 프란치스칸 영성이 적용된 예라고 하였으며 태양형제의 노래가 갖는 의미와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주는 가르침에 대하여 강조하였다.
김일득 신부는 “해님 형제, 달 자매, 별, 바람 형제, 물 자매, 불 형제, 땅 자매, 죽음 자매등이 등장하는 ‘태양형제의 노래’는 아주 평화롭고 지극히 멋진 배경에서 성 프란치스코가 작성하였음직한 찬미가로 보이지만 사실 그의 죽음 전 예수그리스도의 오상과 눈병, 위장병 등 극심한 육체의 고통 중에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쓴 감사와 찬미의 노래이다.
“태양형제의 노래”는 그의 지극한 하느님에 대한 공경, 그리고 피조물인 태양, 달, 별, 바람, 물, 불, 땅, 심지어 죽음이라는 상태까지도 다 함께 하느님 안에서 형제이며 자매라고 부를 수 있었던 그의 하느님 사랑에 대한 이해와 삶을 느낄 수 있는 찬미가임을 알 수 있다.”며 “프란치스코에게 있어서 하느님 나라는 먼 훗날이나 세상 종말 후의 개념이 아니라 바로 지금 여기서 이루어 지는 것이라며 오늘 우리는 사후 천국에 가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기도하느라 오늘 우리가 사는 지금 여기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신앙과 생활의 분리, 성당 안과 밖에서의 삶의 불일치를 극복해야 한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 신부는 “내가 하느님의 사랑임을 자각해야 하며 모든 피조물을 통하여 하느님을 볼 수 있다는 형제적 사랑을 노래한 태양형제의 노래는 현대를 사는 우리가 처한 많은 문제들에도 프란치스칸적 해결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인간은 피조물의 관리자가 아닌 피조물과 형제됨에서 출발하는 것이며 모든 피조물은 형제이자 보배이니 훼손하고 남용하며 파괴할 수 없다. 이 세상의 성사화와 감사, 찬미, 가난의 삶이 필요한 지금이다. ‘세상의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Laudato Si, 16항)이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라고 했다.
80여명의 본당 신자와 타 본당 교우들이 참여한 이번 대림 특강에서 그리스도 신학과 윤리 그리고 실천에 관한 가르침을 얻었으며 특히 천주교 샌디에고 한인 성당의 최경진 요한 형제는 “가난한 삶을 통하여 자신의 삶을 거듭 돌아보고, 이웃에 대한 사랑의 실천과 피조물 하나하나의 존엄함을 가슴에 뜨겁게 담게한 인상적인 피정 특강이었다”고 하였다. 천주교 샌디에고 한인 성당은 2016년 사순시기에 전체 신자와 함께 열린 피정, 특강을 기획하고 있다.







=== 김일득 모세 신부님 약력 ===
1994년 작은 형제회 입회
2003년 종신서약
2004년 사제서품
2004-2005년 영국 프란치스칸 코스 수학
2006-2008년 중국 선교
2009-2011년 이스라엘 성지 대표부 한국 책임
2012-2014년 작은 형제회 한국 관구 사무국장
2015- 현재 Franciscan School of Theology 프란치스칸 영성신학 석사 과정 수학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