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화 06142022 예수님의 7터치

(부활터치2, 부활 발현하신 예수님의 선물과 사명)

◇ 어떤 상황에서도 두려워하지 말고 부활하신 주님을 믿으십시오.
부활하신 예수님은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오셔서 네 가지 축복의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어떤 상황에서든 이 네 가지 메시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첫째, 평화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건넨 첫 번째 말씀은 “평화가 너희와 함께!”(요한 20, 19)입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에서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는 다르다”(요한 14, 2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이후에 제자들에게 주신 첫 메시지가 바로 “평화가 너희와 함께!”라는 의미의 ‘샬롬’이었습니다. ‘샬롬’은 성경의 독특한 단어 중 하나로, 부활과 그리스도인의 삶을 표현해 줍니다. 그것은 단순한 평화나 안전이 아닙니다. 이것은 땅의 평화가 아니라 하늘의 평화요, 잠시의 평화가 아니라 영원한 평화이며, 어떤 사람이나 상황도 빼앗을 수 없는 평화입니다. 이 평화는 완성된 평화입니다. 죄와 죽음에서 승리하는 평화입니다.

둘째, 파견입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요한 20, 21). 여기서 “보낸다.”라는 동사는 진행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교 진리에서 중요한 두 가지 동사는 ‘오다(come)’와 ‘가다(go)’입니다. 예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 자들은 모두 나에게 오너라, 병든 사람도 오너라, 인생의 목적과 의미를 잃어버린 사람도 오너라’고 초청하십니다. ‘와서’ 은총을 받고 세상으로 ‘나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병들고 상처받은 사람들을 낫게 하고 위로하며, 전교하라고 하십니다. 즉 ‘네가 부활을 믿고 부활의 승리 속에 있다면, 하느님의 평화를 소유했다면, 이제 세상으로 나가라’는 의미입니다. 제자들은 주님께로 와서 함께 묵었고, 파견되어 세상에 나아가 복음전파를 위하여 목숨을 걸었습니다.
사명이 없는 사람은 갈 데가 없습니다. 출발은 있는데 목적지가 없는 사람을 가리켜 ‘방황한다.’라고 말합니다. 인생은 어디에서 와서 무엇을 하다가 어디로 가는 존재인가? 내가 살아가는 목적은 무엇인가? 왜 일을 하고 돈을 버는가? 내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 아이를 낳는 것, 결혼하는 것, 돈을 버는 것 등이 우리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은 아닙니다. 그것은 과정일 뿐입니다. 과정을 목적으로 착각하면 혼돈에 빠지게 됩니다.
인생의 과정과 수단 그리고 목적과 사명을 구분해야 합니다. 돈을 버는 것은 목적이 아닙니다. 돈은 인생의 목적이 될 수 없습니다. 돈을 못 벌었다고 실패한 것은 아닙니다. 돈이 없으니 불편한 것입니다. 이것은 수단일 뿐입니다. 살아도 죽어도 중요한 것은 목적이지 수단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낸 것처럼 나도 너희를 세상에 보낸다.” 이것이 부활의 메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