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화 06072022
예수님의 7터치(부활터치1, 부활은 죄와 죽음에 대한 승리)
6. 부활 터치 : 부활은 생명의 열매입니다.
우리는 ‘고난 터치’에서 고난을 이기는 방법이 고난을 피하지 않고 고난으로 고난을 극복해 내는 것임을 배웠습니다. 고난은 그리스도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를 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습니다. 하느님께 대한 믿음, 희망, 사랑을 지니고 죽는 죽음은 부활로 이어집니다. 곧 죽음을 이기는 방법은 그리스도 예수님과 함께 죽어서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터치’입니다.
◇ 예수님의 부활은 초역사적인 사건입니다. 주님은 참으로 부활하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목격한 사람들(부활의 증인들)은 참 많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막달라 여자 마리아와 또 다른 마리아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와 사도들에게도 나타나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자기 눈으로 보지 않고서는 믿지 못하겠다는 토마 사도에게도 나타나셔서 손의 못 자국과 창에 찔린 옆구리를 직접 보여 주셨습니다. 또 티베리아 호숫가에서 고기 잡던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손수 빵과 구운 생선을 대접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발현하셨고,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던 바오로에게도 나타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도 요한도 유배지(파트모스섬)에서 해같이 빛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 모든 증인은 놀랍게도 부활하신 예수님의 실체를 본 사람들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한두 사람만 목격했다면 착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 제자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았습니다.
반면에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여러 억지 주장을 퍼뜨리기도 했습니다. 그중 하나가 예수님의 시신을 제자들이 훔쳐서 감춰 놓고 부활한 것으로 거짓 선전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 많은 설들이 난무하고 있지만, 예수님께서 다시 살아나신 진실 앞에 그런 주장들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진리 앞에서 오류는 무력해질 뿐이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사도들은 순교하면서까지 목숨을 걸고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였습니다.
부활은 죽음의 권세를 깨트리신 하느님의 승리입니다. 부활은 죽음에 대한 승리요, 죄에 대한 승리이며, 사탄에 대한 승리입니다. 이것은 그냥 승리가 아니라 궁극적인 승리요, 영원한 승리이며, 완전한 승리입니다. 우리는 언젠가 죽음으로 육신의 옷을 벗어야 합니다. 죽음이 오지 않으면 육신의 옷을 벗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신앙인에게 죽음은 축복이 되는 것입니다. 부활에 대한 믿음이 있는 사람은 “죽음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죽음아, 너의 독침이 어디 있느냐?”(1코린 15, 55)라며 담대하게 죽음에 맞설 수 있습니다. 부활은 우리 신앙의 핵심이요 절정입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부활 터치가 이루어지기를 축원합니다. 여러분이 성령의 능력으로 여러분을 묶고 있는 모든 죄와 모든 어둠(사탄)의 세력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