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봉사자 추천 4월의 책

(추천도서는 도서관에 비치되어 2주간 대여하실 수 있습니다.)

도레의 판화와 함께 보는 성경 (도서번호: 신심ㄷ5)
저자: 차기태 / 출판사: 필맥

귀스타브 도레의 판화를 곁들여 구약, 신약, 구약외경에 이르는 중요한 성경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 책입니다. 성경은 분량이 워낙 방대해서 한꺼번에 읽기도 힘들고 내용을 이해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 책은 바로 이런 분들을 위해 적합하며, 쉽게 읽고 이해할수 있는 책입니다. 도레의 그림으로 주요 장면들을 쉽게 요약해서 더욱 흥미롭게 이해할수 있습니다. 성경을 완독하기에 두려운 분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도서번호: 신심 ㅇ14)

저자: 한나 아렌트 /  출판사: 한길사

몇 해전 TV 프로에 인용되었던 문구가 인상적이라 꼭 한 번 읽어보고

싶었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악의 평범성에 대한 보고서’라는 소제가 붙은 책은 서문만 읽었을 뿐인데도 묵직하다. 저자 한나 아렌트는 유대인 철학자이자 비평가로 나치 전범 아돌프 아이히만의 예루살렘에서의 공개 재판 과정을 기록했고, 미국 잡지 ‘뉴욕커’에 연재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에 숨어 신분 세탁을 하고 평탄하게 지내던 평범한 중년 아이히만은 나치 친위대 장교이자 홀로코스트 실무 책임자였고, 예루살렘의 법정에서 본인의 죄를 끝까지 인정하지 않고 상부의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타인의 고통을 헤아릴 줄 모르는 생각의 무능은 말하기의 무능과 행동의 무능을 낳는다” 고 서술한 아렌트는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지 않는 것이 바로 악이라고 했다.

언제나 우리 곁에 평범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악에 대해 성찰할 수 있기에 지루함을 무릅쓰고 읽어 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천주교 샌디에고 한인성당 (Roman Catholic Korean Community of San Diego) April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