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제1주간 화요일
찬미 예수님!
오늘 이사야 예언서에서는 “그날 이사이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돋아나고, 그 뿌리에서 새싹이 움트리라.”라는 말씀이 선포됩니다. 다 말라버리고 쇠퇴해서 명맥마저 끊어진 다윗의 집안에서 햇순이라고 하는 새로운 인물이 나오고 새로운 시작이 있으리라는 예언의 말씀입니다. 메시아 시대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말씀입니다.
오늘 복음은 일흔두 제자가 복음을 전파하고 돌아왔을 때에 예수님께서 기쁨에 넘쳐 감사의 기도를 바치는 내용입니다. 아무리 폭력과 증오, 불의와 무관심이 널리 퍼져있는 시대일지라도 하느님의 뜻을 깨닫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오늘날 지식 정보가 넘쳐나고 눈부신 발전을 하여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되어 인공 지능, 사물 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모바일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경제·사회 전반에 융합되어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시대이고 완벽해져 가는 것 같지만 그 안에서 사람이 숨 쉴 공간이 점점 부족해지고 소외되어 가는 것은 여전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의 관점에서 보면,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겪는 고통과 시련의 시대에는 하느님의 축복이 전혀 없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관점에서 보면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여전히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 주시고 희망 가운데 기다리며 성취할 것이 있음을 깨닫게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맛 좋은 포도주는 좋은 땅, 기름진 땅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로마네콩티라는 포도주는 프랑스에서도 가장 척박한 땅에서 무려 2미터나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포도나무에서 열리는 포도를 수확하여 3년 3개월의 숙성을 거쳐 최고의 포도주가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이 로마네콩티 6병 1세트의 가격이 무려 1억 8천만 원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오늘 예수님처럼 감사의 기쁨에 넘쳐서 하느님을 찬미하면서 하느님의 일을 했으면 합니다. 감사는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해 줍니다. 또한 감사는 행복의 원천입니다. 세상은 결코 못 보는 것을 신앙인의 관점에서 볼 수 있는 지혜를 주시기를 청해야겠습니다.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