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 4주간 금요일

   모든 사람은 세 가지 길 중에 한 길을 선택해서 걸어야 한다고 합니다.

첫 번째 길은 자기가 현재 걷고 있는 길,

두 번째 길은 자기가 걷고 싶은 길,

세 번째 길은 자기가 가고 싶진 않지만 가야만 하는 길입니다. 여러분은 현재 어떤 길을 걷고 계십니까?

   첫 번째와 두 번째가 일치하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당신 자신에 대하여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예수님 말씀은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고, 진리가 아니면 말하지 말며, 생명이 아니고 죽음에 이르는 것은 행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길』이신 예수님은 하느님과 우리 인간 사이의 유일한 중개자로서 우리가 하느님 아버지께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십니다.

『진리』 이신 예수님은 하느님의 궁극적 계시자로서 하느님의 구원계획에 의해 당신이 파견되어 오셨음을 알려주시고 아버지를 계시해 주셨습니다.

『생명』이신 예수님은 당신의 십자가 수난과 죽음, 부활과 승천(파스카 신비)을 통하여 하느님의 영원한 생명에 들어가심으로써 생명을 주시는 주님이 되셨습니다.

우리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굳게 믿고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고 예수님과 하느님 아버지를 굳게 믿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나이가 들면 들수록 내 자리가 줄어드는 것 같이 생각합니다. 때때로 쓸모없는 사람 취급받는다고도 합니다. 사람은 쓸모에 의해서 평가받는 존재가 결코 아닙니다. 그냥 존재 그 자체로 사랑하고 사랑받아야 할 귀한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행복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요?

“걱정하지 말라. 맘이 산란해지지 말라!” 육신의 눈으로만 세상을 보는 것을 멈추어야 합니다. 나이가 들면 좀 더 영적인 것을 찾고 추구하고, 영적인 눈으로 보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의, 식, 주 세 가지입니다. 그저 의, 식, 주 세 가지만 해결되면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평소에 “감사합니다.”를 하루에 10번 이상 외치면서 사십시오! 불평, 험담, 비난은 부정적인 언어로 나의 얼굴을 어둡게 만듭니다. 감사하며 사는 이들의 얼굴은 밝습니다. 신자들끼리의 만남에서 조심해야 하는 만남이 있습니다.

첫째, 신세 한탄만 하는 사람은 되도록 만나지 말라.

둘째, 남의 말(흉보기, 험담, 비난, 불평)을 함부로 하는 사람도 만나지 말라!

그러면 도대체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하느냐?

첫째, 감사하며 사는 사람

둘째, 기도하며 사는 사람

셋째, 봉사하며 사는 사람

넷째, 사랑하며 사는 사람

이런 사람들을 만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이 행복할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 사람, 행복하게 해 줄 사람들 많이 만나십시오. 아니 여러분 자신이 주변 사람들에게 행복하게 해 주며 하루를 보람되게 사십시오. 무엇보다도 오늘 길, 진리, 생명이신 예수님과 함께 하루를 보내십시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