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3 주간 화요일
오늘 예수님께서는 군중의 그릇된 생각을 바로잡아 주고자 합니다.
우선 “하늘에서 너희에게 빵을 내려 준 이는 모세가 아니다. 하늘에서 너희에게 참된 빵을 내려 주시는 분은 내 아버지시다.”라는 말씀을 통해서 모세가 아니라 하느님 아버지께서 만나를 내려 주시고 메추라기 떼를 보내어 너희 조상들을 광야에서 먹고 살게 해 주신 분이라고 하며 그들의 그릇된 생각을 바로잡아 주십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현세 생활에 필요한 육신을 배불리는 빵에만 집착하고 있는 군중에게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만나를 먹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 죽었다. 그러니 “너희는 썩어 없어질 빵이 아니라 영원히 배고프지 않을 양식을 찾아라.”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러한 예수님의 말씀은 잘 먹히질 않습니다. 사람들은 육신의 배를 채울 양식만 바라고 있고,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고는 예수님을 자기들의 임금으로 모시면 굶어 죽지는 않으리라는 생각에 그분을 임금으로 받들려고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육신의 빵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영혼의 양식이라고 하십니자. 그리고 영원히 살게 하는 빵은 바로 당신 자신이라고 하십니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영원한 생명을 주는 하늘에서 내려온 참된 빵인 예수님 당신을 찾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하늘에서 내려온 참된 양식인 당신 자신을 믿고 찾는 사람들에게 영원히 배고프지 않을 양식을 주실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은 오직 예수님을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으로 믿는 사람에게만 주어질 것입니다. 요한 복음사가는 믿음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 πιστισ(피스티스, 믿음)보다는 πισθευιν(피스테우인, 활동적인 투신 행위)이라는 단어를 주로 사용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은 영원한 생명의 양식인 예수님을 찾고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함으로써 자신들의 생활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신앙은 마음으로 믿는 것을 넘어서 ‘봉사’와 ‘참여’라는 행위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보통 쥐의 수명은 약 750일입니다. 그러나 사람의 사랑을 많이 받고 사는 애완 쥐의 수명은 950일 이상도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을 많이 받는 쥐가 더 오래 산다는 거죠! 애완견도 마찬가지로 주인의 사랑을 많이 받는 애완견은 평균 개들의 수명보다 3년에서 5년쯤 더 오래 살기도 한답니다.
여러분의 사랑하는 가족들도 더 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시라고 많이 사랑해 주시기 바랍니다. 요즈음 사람의 수명이 늘어나서 90세, 100세 시대를 살고 있지만, 영원히 살게 하는 예수님을 찾고, 그분의 가르침과 말씀을 따라 잘 살아감으로써 우리 안에 영원한 생명을 간직해야겠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