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 주간 화요일
예수님의 가르침은 율법학자들과는 달리 권위가 있었습니다. 율법 학자들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다. 권력이건, 명예건, 재물이건 간에 그것에 의지하는 사람들은 올바르고 공정할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모든 것들로부터 자유로우신 분이십니다. 또한 하느님 아버지로부터 모든 권한을 받아가지고 오셨습니다. 참으로 권위 있는 분은 하느님만 의지하는 분입니다. 그분의 말씀, 뜻, 계명을 받드는 데만 마음을 다하는 분이 권위 있는 분입니다. 예수님은 그렇게 하셨습니다.
권위는 ‘남 더러 그렇게 행하도록 하는 힘’이라 합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칭찬에도 휘둘리지 않으십니다. 오직 아버지께 받은 사명을 완수하시기 위하여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기 위하여 사셨습니다.
예수님의 권위는 당신이 맡은 소명을 다 완수하는 데서 나옵니다. 특히 십자가에 매달려 죽기까지 성부께서 세우신 구원계획이 이루어지도록 자기 자신을 십자가에 기꺼이 내어놓으시는 그 행위에서 절정을 이룹니다.
하느님 아버지의 영광을 위하여 자기 자신을 온전히 희생하여 봉헌하신 예수님의 말씀과 행위에는 권위가 있었습니다. 첫째 계명에, “네 마음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진정 마음을 다하여 하느님의 말씀과 뜻을 받드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사무엘은 사제이며 판관이었습니다. 그는 일생 동안 하느님의 말씀을 소중하게 받들어 그 말씀이 땅에 떨어지지 않게 살았습니다. 그리하여 하느님께서는 그의 말이 땅에 떨어지지 않게 그의 말을 다 들어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직 하느님 아버지의 말씀을 이루기 위하여 세상에 오셨고, 하느님의 말씀과 구원계획이 이루어지도록 온 힘을 다 기울이셨습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아버지의 영광을 위하시는 당신 아드님을 영광스럽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참다운 권위는 먼저 나 자신이 하느님의 말씀과 뜻에 순종하는 데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