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4 주간 화요일

예수님은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는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모든 고을과 마을들을 두루 다니시며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주셨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과거의 상처를 치유 받기를 원합니다.

현재의 삶에 축복받기를 원합니다.

다가올 미래에 안정적인 삶을 보장받기를 원합니다.

은퇴할 무렵이 되면 마음이 더 넓어지는 사람이 있고, 마음이 더 오그라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백성이 나를 떠나 있으면서 단지 입술로만 나를 찬양하는구나!

너희는 나를 주인이라 부르면서도 나의 말에 순종하지 않았고,

너희는 나를 빛이라 부르면서도 나를 찾지 않았으며

너희는 나를 길이라 부르면서도 그대로 걷지 않았고

너희는 나를 생명이라 부르면서도 나를 소망하지 않았고

너희는 나를 사랑이라 부르면서도 사랑하지 않았다.

주님은 항상 조용히 일하시나 사람들은 조용히 일하는 법이 없습니다. 말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말이 별로 없으시고 침묵 중에 묵묵히 일하셨던 요셉 성인이 위대한 성인인 것입니다.

성 베네딕도 아빠스가 “기도하고 일하라.” 하셨는데 항구한 기도와 정직한 활동을 하라는 것입니다. 기도의 열매가 활동이라는 것입니다.

한 노인이 매일 정오에 성당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그 노인은 성당에 들어간 지 불과 1분 만에 성당을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하루는 성당 관리인이 성당문을 나서는 노인에게 물었습니다.

“할아버지, 무슨 일로 매일 성당에 오십니까?”

“응 그거야 기도하러 오는 거지.”

“기도요? 그 짧은 시간에 무슨 기도를 합니까?”

“나는 기도를 할 줄 몰라. 그래서 늘 똑같이 하지. 이렇게 기도해요. 예수님, 저 왔습니다. 저 짐입니다.”

얼마 후 노인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어요. 그런데 노인은 병원에 입원한 뒤 늘 웃음과 미소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상하게 여긴 간호사가 물었습니다.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이 병실의 환자들에게 웃음을 주신다지요?”

“음, 내가 이 사람들에게 기쁨을 나눠주고 있지. 그런데 내가 그러는 건 다 나를 찾아오는 그 방문객 덕분이야!” “그분이 늘 나에게 오셔서 기쁨을 주고 가시거든.”

그래서 간호사는 놀라서 물었습니다 평소에 할아버지를 찾아오는 방문객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니? 방문객이라뇨? 누가 언제 찾아오나요?”

“응 날마다 정오가 되면 날 찾아오는 분이 있어.” “그리고 그분은 나에게 늘 이렇게 말씀하시지.” “짐, 잘 있었나? 나 예수야!” 그러곤 바로 가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