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 주간 화요일

이스라엘 백성은 구약시대부터 안식일을 지켜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유다인들은 안식일을 지키느냐? 지키지 않느냐? 하는 문제를 가지고 유다인과 이방인을 구별하는 표지로 여겼습니다. 하느님께서 6일 동안 세상을 창조하시고 7일째(일곱째 날)는 쉬셨습니다. 하느님이 정한 것이기에 지켜야 한다는 말이죠!

그런데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는 것에만 신경을 썼지 정작 ‘하느님께서 왜 안식일을 만드셨을까?’하는 안식일의 근본 정신은 잊고 살았습니다.

하느님은 당신의 백성들이 “참으로 하느님의 백성답게, 사람답게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 그래서 안식일의 목적을 생각하며 살라고 하신 것입니다.

안식일은 인생의 목적이 하느님 안에서 안식을 누리는데 있음을 잊지말라는 것.

– 사람은 하느님의 뜻, 말씀을 알고, 깨닫고 지켜야 한다는 것.

– 안식일엔 서로 사랑하며 지내야 한다는 것.

그런데 안식일에 여러 규정을 만들어 금지시켰습니다. 39개 조항을 정함. 이를 어기는 겻은 사형의 죄목에 해당되기도 했습니다.

율법학자들은 6월 초순경 밀이삭을 자르는 시기에 제자들이 배가 고파서 밀이삭을 잘라먹은 행위를 — 추수행위 내지는 음식을 준비하는 행위로 간주했던 것이고, 이것은 안식일 규정 39항목에 들어 있던 것이죠.

예수님은 – 다윗 일행이 배가 고파서 사제들만 먹을 수 있었던 거룩한 빵을 먹을 수 있었다면 당신의 제자들도 밀이삭을 잘라 먹을 수 있다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은 아니다.”(28절)는 말씀이죠. 모든 율법은 인간을 위한 법이어야 합니다.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법(교회법 포함)이 있는 것입니다. 교회법은 애덕을 위하여 봉사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계획 전체는 사람의 구원, 사람의 행복,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율법학자들은 ‘이얼령 비얼령’ 하는 식으로 어떻게 해서든지 예수님과 제자들을 꼬투리 잡아서 음해하려는 악한 마음밖에는 없습니다.

올바른 지식과 올바른 해석이 올바른 길을 갈 수 있게 합니다. 자기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지 않으면서 남도 못 들어가게 하는 나쁜 심보가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의 누룩입니다. 그것을 우리도 갖고 살지는 않았는지 조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