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1주간 화요일
청주에 어느 개신교에서 주일헌금을 세다가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전에는 보이지 않던 천원 권 지폐가 헌금함에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청주에서 먼 시골 성당에서 헌금함을 세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그전에는 보이지 않던 10만원 수표가 헌금함에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개신교 예배당에서는 원인을 찾아보니 얼마 전 천주교 신자였다가 개종한 분이 천원 권 지폐를 헌금한 것이었습니다. 시골 성당에서 원인을 찾아보니 개신교에 다니던 분이 천주교로 개종하면서 수표가 나온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십일조를 하는 습관과 하지 않던 습관은 개종을 해도 달라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늘 예수님은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향하여 그들을 위선자라고 하십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눈에 보이는 작은 것들(박하, 시라, 소회향 같은 채소 농사지은 것들)에 대한 십일조는 강조하면서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의로움, 자비, 신의는 무시하기 때문입니다. 뭣이 중헌디!!
이어서 겉보다 내면이 더 중요하다는 말씀도 하십니다.
“겉으로만 착한 체를 하거나 거짓으로 꾸미는 사람”을 위선자라고 합니다. 위선자의 관심은 자신의 이익입니다. 그들은 명분을 위해 스스럼없이 사람을 속입니다. 위선자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태도를 정립한다면 그들에게서 받는 상처를 줄여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위선자들을 대할 때, 그들에게 감정이입을 하여 공감하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위선자들은 거짓말에 대한 죄책감이 없으며 이득을 취하기 위하여 감정 연기도 자신의 무기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보편적 가치를 크게 훼손하는 위선자를 만나게 되었을 때, 그들의 행동 의도를 평가함에 있어 항상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위선자들을 불행하다고 선언하십니다. 또 그들의 마음 안에는 탐욕과 방종으로 가득 차 있다고 하십니다. 우리의 마음 속을 하느님께 대한 신뢰와 신의와 자비, 하느님의 의로움으로 채워갈 수 있도록 주님의 은총을 청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