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화20210105

새해를 시작하며 “좋은 하루” 보내기

제 휴대전화로 “좋은 하루 되세요!”라는 문자를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좋은 하루가 될 수 있을까요? 외적인 요소들이 잘 갖추어 지고,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리고, 다른 사람들도 나에게 잘해 주면 좋은 하루인가요?! 그런데 외적인 환경이나 다른 사람들이 나를 대하는 태도는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 여지가 많습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나 다른 것에 영향을 받는 우리이지만, 자기 스스로의 노력으로도 얼마든지 좋은(즐거운, 보람된, 의미 있는, 알찬, 행복한) 하루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하루가 되려면> 어떻게 노력해야 할까요?

➀ 시간을 잘 활용해야만 합니다. 우리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오늘이라는 시간입니다. 무심코 흘려보내는 바로 오늘이 우리 삶에 있어서 가장 눈부신 날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 어떤 마음을 먹고 하루를 시작하느냐? 에 따라서, 매시간 어떻게 충실히 보내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인생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➁ 하루를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삶은 부메랑입니다. 우리의 생각, 말, 행동은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틀림없이 되돌려 받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은 희한하게도 우리 자신을 명중시킬 것입니다.

➂ 연필처럼 항상 스스로의 몸을 깎아내는 노력으로 살아야 합니다. 연필심을 갈지 않으면 글씨를 쓸 수도, 선을 그을 수도 없습니다. 더욱이 가장 뾰족하게 깎은 연필만이 가장 가는 선을 그을 수 있습니다. 인생도 연필처럼 자신을 희생하고 노력하는 자만이 세상에 자신의 흔적을 남길 수 있습니다.

➃ 오늘 하루 사랑하며 산다면 가장 행복한 하루가 될 것입니다. 톨스토이는 사랑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에게 미래의 사랑이라는 것은 없다. 사랑은 언제나 지금 일어나고 있는 활동이다. 사랑을 지금 보여주지 않는 사람은 사랑이 없는 사람이다.” 우리는 때때로 우리의 도움과 우리의 사랑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때마다 우리는 ‘이 다음에는 …’ 하며 안타까워하거나 미루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랑을 나누기에는 ‘지금’보다 더 좋은 시간은 없습니다. 또한 다른 이에게 사랑을 나눠주기에는 ‘나’ 보다 더 적합한 사람이 없습니다.

가장 좋은 하루는 하느님 안에서 하루를 지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