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화 20201229

◈ 가정의 중요성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한다. 그러면 사회를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는 무엇일까? 그것은 사회의 가장 작은 축소판인 가정이다. 왜냐하면 가정이 하나씩 모여서 사회를 이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회의 가장 기본단위인 가정이 모두 평화롭고 안정될 때 그 사회도 건강하고 바람직한 사회가 될 것이다.

인간이 오래전부터 가정을 이루고 살았다는 증거는 고고학자들이 옛날 사람들의 주거지를 발굴함으로써 밝혀지고 있다. 최근에도 남미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남쪽으로 70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서 약 4,000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집을 발굴했다.

발굴된 집은 비록 조잡한 재료로 지어졌지만, 고고학자들에 의하면 4,000여 년 전의 집의 형태가 거의 완벽할 정도로 보존되어 있다.

인류 역사 이래 가정은 하느님께서 계획하신 대로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로서 역할을 잘 수행해 왔다. 1874년 벤저민 디스레이라는 사람도 “오늘날의 문화를 발전시켜온 가장 큰 원동력은 사람이 안전하게 먹고 자고 쉴 수 있는 가정이다. 이 가정이 있었기에 사람들은 문화 창조가 가능했다.” 하고 말하였다.

가정이 평안할 때 모든 것이 잘 이루어진다. 반대로 가정이 무너지면 모든 가족이 고통을 받는다. 개인이나 국가의 참된 힘의 원천은 가정에서 나온다. 그러므로 부모는 부모답게, 자식은 자식답게 자신의 본분을 다하려고 노력하면 우리의 가정은 바로 지상 낙원이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가정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20세기 인류역사학자였던 아놀드 토인비는 “만약 인류가 멸망하여 다른 행성으로 이주해야 한다면 나는 이것만은 꼭 가져가고 싶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한국의 가족제도(가족관계, 대가족제도)이다.”라고 말하였다. 그는 “부모가 자녀를 사랑으로 낳아 사랑과 정성을 다 쏟아 양육하고, 부모가 연로했을 때는 자녀가 늙으신 부모를 효로써 부양하고 돌보는 그러한 한국인의 대가족제도 안에서의 사랑의 관계를 가져가고 싶다.”라고 하였습니다.

“창조주이신 하느님, 저희 가정에 은총을 주시고 저희가 가정생활에 충실하도록 인도하여 주십시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