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화 08 24 2021

공지 사항, 마침 예식

<감사 침묵 기도>
영성체 후 기도는 ‘예수님과 하나된 기쁨, 이 넘치는 부활의 힘을 어디에 쏟을 것인가?’ 하는 정돈하는 단계의 기도입니다.
그래서 사제와 신자들은 잠시 침묵 중에 마음으로 감사의 기도를 바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묵상의 목표는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예수님처럼 말하고, 예수님처럼 살겠다고 결심하는 과정』입니다.

** 【공지 사항】은 교회 공동체의 중요한 일과 교회 생활에 필요한 생생한 뉴스, 교회 활동에 관한 보고 등을 비교적 간략하게 전해 줌으로써, 신자들 상호 간에 서로 돕고 협력하여 신앙공동체의 발전을 도모하도록 안내하며, 서로가 신앙의 연결과 결합을 이루는 자리가 됩니다.

<강복>
미사를 마치면서 하는 인사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또한 사제와 함께』라는 인사는 이미 영성체로 주님과 하나로 일치를 이루고 있는 상태에서 기쁨과 충만함을 더하는 인사가 되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됨의 확인』이라고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습니다.
– 옛날에는 주교님이 미사성제를 마치고 성당을 나가시면서 신자들에게 손을 들어 십자가를 그어 강복을 주었고, 후에 강복하는 말을 삽입하였습니다.
– 9세기경에는 사제들도 제대를 떠나기 전에 강복을 주게 되었습니다.
– 이 마지막 강복의 말씀은 여러 가지 형태로 발전해 오다가 1955년에 현재의 규정대로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파견의 축복(강복)』은 《증거적 삶》을 살아가는 데 힘을 주기 위한 것입니다.
『마침 예식』은 지금까지 미사에서 하느님의 말씀과 성사의 은혜로 양육되고 강화된 신자들이 하느님 나라의 건설을 위하여 파견된다는 의미를 지니는 것입니다.
『파견의 말』은 하느님 나라의 건설과 복음적 증거의 사명을 다시금 일깨우는 것입니다. 《새 미사예식》은 여러 가지 축제와 시기에 따라서 단순 및 장엄 축복을 상세히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미사 성제 시작에 입당송이 있듯이 미사 성제 거행이 끝났음을 성대하게 선포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Missa라는 말도 유래합니다. 미사 성제로써 힘을 얻은 우리는 공동체적 사명 의식 속에서 세상에 나가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그 분의 복된 소식을 모든 이에게 전하기 위하여 사도로서 파견된다는 것을 명심케 하는 것입니다.
** 《사제의 파견》은 우리가 각자의 생활의 장소에서 끊임없이 말과 행동으로 주님의 존재를 심어주고 전해야 하는 각자의 사명을 일깨워 줍니다. 주일미사에 참례함으로써 신자들은 매일의 생활을 위한 힘을 얻고 사회 속에 그리스도인임을 언제나 자각하며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