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화20210427
대영광송, 본기도
<대영광송>
+ 하늘 높은 데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 … 성령과 함께 아버지 하느님의 영광 안에 계시나이다. 아멘.
: 대영광송은 주님께서 베풀어 주시는 용서와 자비에 대해 기쁨에 넘쳐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와 영광을 드리는 기도입니다. 대영광송은 성삼위를 찬미하는 아름다운 찬송시이며 가장 오래되고 훌륭한 성시(聖詩)입니다.
– 앞부분은 루가복음 2장 14절에서 천사들이 구세주의 탄생을 찬미하던 노래로 시작되어 하느님께 대한 찬미와 감사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 뒷부분(“주 하느님 성부의 아드님”부터 끝까지)은 그리스도께 호소하는 말로써 그리스도께 대한 신앙고백이 포함되어 있다.
대영광송은 본래 부활대축일에 부르던 노래이며, 주일과 대축일에만 부르는 노래입니다. 4세기경부터 수도자들이 아침·저녁기도 중에 바쳤습니다. 로마에서는 500년경 성탄절 노래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본기도>
○ 본기도는 미사 성제 중에 바치는 첫 번째 공적기도이며, 모든 신자들의 마음 속 청원을 모아서 집전사제가 대표로 바치는 기도입니다. 기도를 시작하기 전에 사제는 “기도합시다.”라고 합니다. 잠시 침묵 중에 마음을 주님께로 모으고 향합니다.
○ 사제는 두 팔을 펴고 옛날에 기도하는 사람이 취했던 자세로 본기도를 바칩니다. 옛날에는 기도할 때 동쪽을 향해서 이 기도를 바쳤습니다. 동쪽은 해가 뜨는 곳이기 때문에 그리스도교의 참 빛이요 태양이신 하느님 아버지께,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의 힘으로 올려지는 기도입니다.
– 4,5세기경부터 미사성제 중에 본기도를 글로 써서 준비한 후 바쳐지게 되었는데 미사 경본에 있는 것은 그중에서 보다 뜻 있고 아름답고 너무 길지 않은 것을 추린 것입니다.
– 본기도는 고대부터 모은 기도(Collecta)라고 불려왔는데, 그것은 집회의 기도를 하나로 모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 이 기도에서 그날 축제의 성격이 드러나고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 안에서(성령과 함께) 성부께로 향하는 교회의 공적인 정식기도입니다.
– 신자들은 이 기도에 마음을 결합시켜 동의하며 “아멘”이란 응답으로 집전 사제의 기도를 자신의 기도로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