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화 10122021
미사 전례에서의 직무 수행자의 역할
1. 봉사자의 직무
봉사자도 진정으로 전례적 직무를 수행하는 자이다. 따라서 그들도 전례 정신을 인식하고 교육을 받아 올바른 양식과 질서를 가지고 그들의 직무를 수행하도록 하여야 한다. 봉사자는 봉사자의 예복을 입어야 한다.
2. 독서자의 직무
독서자는 복음을 제외한 성경 독서를 봉독한다. 주송자나 시편 낭독자가 없으면 독서 사이에 있는 시편을 외울 수 있다. 독서자는 교우들이 성경에 대한 감미롭고 생생한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봉독 자질을 갖추어야 하며 봉독할 독서를 성실히 준비하여야 한다(미사 총지침 66항)‘
3. 성가대의 직무
성가대는 맡겨진 고유 부분을 종류에 따라 노래하고 신자들이 미사 성제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도록 도와 준다.
4. 해설자의 직무
해설자는 그날 미사성제의 중요 내용을 설명하고 해설하며 신자들에게 미사성제를 잘 준비시키고 이해하도록 인도하고 도와 준다. 해설자는 해설문을 간단 명료하게 미리 잘 준비하여야 한다. 미사성제 거행 중 해설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1) 미사 성제 중 신자들의 단체적 행위 동작(앉고, 서고, 무릎 꿇음) 2) 그날 미사성제 내용의 요약 설명 3) 독서의 내용 요약(필요시) 4) 영성체 후 묵상 안내 등이다. 미사성제의 거행을 위하여 여러 봉사자들이 각각 자기의 직무를 수행하고 역할을 분담하도록 되어 있으나 한 사람이 여러 가지 직무를 도맡아 할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러한 경우 각 직무의 특성을 감안하여 응용 활용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사제나 각 봉사자와 공동체인 신자들은 각각 자기의 직무를 명확히 알고 예식의 성질과 전례 규정을 따라 자기에게 관계되는 부분들을 그리고 오직 그것만을 성실히 행하여 조화를 이루어야 하고 (전례 헌장 28항), 특히 큰 소리로 하는 경문들, 기도, 독서, 대화, 환호, 성가 등 경문의 성격과 형식에 알맞고 똑똑하고 명확하고 품위있는 소리로 해야 한다(미사 총지침 18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