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화20210608

성찬 전례 2(빵과 포도주 준비, 예물기도)

<빵과 포도주를 바치는 기도> : (“온 누리의 주 하느님 찬미 받으소서…”)는 구약시대의 축복·찬미의 기도 전통에서 유래된 것으로써, 우리가 하느님께 바칠 수 있는 것은 다 하느님께 받은 것임을 나타냅니다.
<포도주에 물을 섞음> : 이것은 고대로부터 행해지던 관습입니다. 성 치프리아노의 설명을 보면 “포도주는 그리스도의 천주성을, 물은 우리의 인간성을 뜻하며, 이 둘을 섞음으로써 그리스도의 신성에 우리의 인간성이 합치된다는 것을 상징하며, 또한 신자들 상호간의 일치도 상징한다.”라고 하였습니다.
<손 씻음> : 초대 교회 때부터 신자들이 가져온 제물을 사제가 받았으므로 더러워진 손을 깨끗이 씻던 것이 예절로 남게 되었고, 상징적으로 행하게 되었습니다.
<봉헌기도 권고> 이어서 사제는 신자들에게 마음을 모아 봉헌의 기도를 올리자고 권고합니다. (형제여러분, 우리가 바치는 이 제사를 …) 그리고 제물을 준비한 신자들에게도 축복을 내려 주시기를 청하는 기도입니다.

◎ 예물 기도
이 기도는 제물을 하느님 아버지께 봉헌하며 바치는 기도로써 미사 때마다 내용이 달라집니다. 5, 6세기경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 기도로써 예물 준비를 끝내며 예물을 하느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 감사기도
이 감사기도는 미사에서 핵심이 되는 기도입니다. 이는 전례 거행의 절정의 순간이며, 곧 감사와 성화의 기도라 할 수 있습니다. 사제는 주님께 마음을 들어 높이도록 교우들을 초대하고, 온 공동체와 함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바치는 장엄 기도 안에서 그들을 자신과 하나로 일치하게 합니다. 모든 교우는 그리스도와 일치하여 하느님의 위대하신 업적을 드러내고, 제사를 봉헌합니다.

<1> 감사송 (Praefatio)
감사송은 미사의 핵심인 성찬기도(감사기도)를 시작하는 머리 기도입니다.
– 하느님께 감사드리자는 초대로 시작되는 이 기도는 우리가 감사해야 할 이유를 설명합니다.
– 이 기도로써 우리의 존재와 생명 전체를 걸고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 그리스도의 구원업적, 파스카 신비를 회상하면서 특히 성자의 살과 피를 우리에게 주심에 감사하고, 이런 위대한 구원사업을 하도록 당신의 아드님을 보내 주신 천주 성부께 감사하는 것입니다.
– 로마 라틴 전례에서는 축일의 시기 또는 현의를 부각시켜 집중적으로 감사하는 게 특색입니다. 그래서 감사송의 종류가 많은 것입니다. 우리의 감사가 그리스도의 제사 안에서 구체화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