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화 01182022 7 터치(성령터치1)
1. 성령 터치(접속) : 『성령은 능력의 원천이다.』
예수님의 생애 중 30년은 기록이 없습니다. 아무 기록이 없습니다. 그냥 30년을 나자렛 가정에서 지내신 것입니다. 그런데 30년 사생활을 끝내고 공생활에 들어가면서부터 기적이 일어납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요?
우리도 오랫동안 예수님을 믿으면서 어떤 때는 그냥 아무 변화 없이 쭉 지나갑니다. 예수님은 그 기간이 30년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신앙생활이 툭 튀어 나갑니다. 달리던 자동차에 날개가 돋아 비상하듯 새로운 세계로 진입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신앙생활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 새로운 세계, 새로운 영적 세계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새로운 영적 세계로 진입하기를 축원합니다. 비행기가 달리다가 어느 순간 대지를 박차고 창공을 향해 날아가는 것과 같은 영적 비상이 일어나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그렇다면 비상하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성령 터치입니다.
1) 고정관념은 성령을 제한합니다.
예수님의 공생활은 요한을 찾아가 세례를 받으심으로 시작됩니다(마태 3,13). 여기에 몇 가지 의문이 있습니다.
첫째,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께서 메시아로서 세상에 오시는 길을 곧게 하기 위해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 먼저 온 자입니다. 그는 “나는 몸을 굽혀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마르 1,7; 루카 3,16; 요한 1,27)라고 고백했고, 자신은 물로 세례를 주지만 자신의 뒤에 오시는 분은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것이라고 외쳤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요한을 찾아오셔서 세례를 받으심으로 공생활이 시작된다는 점은 의아한 일입니다.
둘째,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들이시고 그리스도이시며 인류의 구원자이십니다. 그런데 그런 분이 어떻게 인간을 찾아가실 수 있느냐는 점입니다.
셋째,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들로서 아버지의 일을 하시는 분이라면 하느님께 직접 계시를 받고, 세례를 받으시며, 아버지의 능력을 입는 것이 순서상 옳은 것이 아니냐는 점입니다. 이 같은 우리의 기대와는 달리, 하느님의 아들, 메시아, 구원자로서 예수님의 공생활은 인간인 세례자 요한을 찾아가서 세례를 받으심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고정관념이 때로 하느님의 일을 받아들이는 데 걸림돌이 된다는 점입니다. 여러분! 고정관념을 버려야 합니다. 우리의 고정관념은 간혹 성령의 활동을 제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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