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32014 훈화 : 병자성사를 받으면 어떤 은총을 받을 수 있을까요?

우리는 병자성사 안의 ‘안수와 ‘도유’ 예식을 통해 ‘성령의 특별한 은총을 받습니다. 성령께서는 중병이나 노화 상태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에 필요한 ‘위로’와 ‘평화’와 ‘용기’의 은총을 주십니다.

성령의 힘을 통해 주시는 주님의 도움은 안수와 도유를 받는 교우의 ‘신앙’을 강화시켜 줍니다. 하느님은 병이나 노화의 고통을 받는 이들을 절대로 외면하지 않으실 뿐만 아니라 더욱더 큰 관심과 사랑으로 돌보아 주신다는 믿음을 굳건하게 합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자비와 돌봄에 대한 신앙을 가지고 질병이나 고통을 직면할 수 있습니다.

병이나 노화로 인한 고통은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이 고통을 통해 예수님의 수난 고통에 동참하고 열매를 맺는 은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고통은 우리를 아프게 하지만 고통은 그 자체가 기도이고, 나와 가족, 이웃을 위한 보속일 수도 있습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을 위해 그 고통을 봉헌할 수도 있습니다.

신앙 공동체는 아픈 분들을 위해 함께 마음을 모아 기도하고, 아픈 분들은 나름대로 이 성사의 은총을 통해서 교회의 성화와 모든 이의 선익에 이바지하게 됩니다. 우리는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가운데 신앙 공동체 사랑의 유대는 강화됩니다.

“성령의 힘을 통해 주시는 주님의 이러한 도움은 병자의 영혼을 치유하기 위한 것이지만, 하느님께서 원하신다면 육체도 치유해 주십니다. 그뿐만 아니라 죄의 용서도 받을 수 있습니다” (가톨릭교회 교리서 1520항). 모든 아픈 분들은 건강의 회복을 원하지만, 하느님은 그 사람의 구원에 유익이 되고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는 경우에 치유의 은총을 주십니다.

병자성사 안의 ‘안수’와 ‘기름 바름’의 은총은 단순히 육체의 치유만이 아니라 우리의 신앙을 강하게 만들어 우리 자신의 고통을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에 일치시키도록 도와주고, 아직 남아 있는 죄의 용서를 받고, 신앙 공동체와의 사랑의 유대를 북돋아 줍니다.

특별히, 교회는 1992년부터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발현 첫날인 2월 11일을 ‘세계 병자의 날’로 정하고, 병자들의 빠른 쾌유를 위해 공동체 전체가 기도합니다. 우리 공동체 안의 아픈 분들의 ‘치유’와 ‘신앙 강화’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