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22024 훈화 : 부활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부활 대축일을 맞이한 우리에게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은 여전히 “이해하기 힘들고”, “설명하기 힘든” 신비의 영역 속에 놓여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부활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 것은 “신비 체험”입니다. 여전히 “신앙의 신비여”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의 이해 안 가고, 설명하기 힘든 삶을 일상에서 살 때 부활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세상의 어두움을 보면서도, 하느님의 빛을 볼 때 부활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 잘못과 수치심을 보면서도, 그 속의 하느님 자비와 용서를 믿을 때 부활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아프고 속상한 마음을 보면서도, 치유하시는 하느님의 손길을 믿을 때 신비를 살아가는 것입니다. 지치고 힘든 마음속에서, 다시 일으켜 주실 하느님의 권능을 믿을 때 신비를 살아가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지금까지 살아온 내 삶이 신비입니다.

비록 “신앙의 신비여”이지만, 오늘 내일의 평범한 일상에서 이해 안 가고, 설명하기 힘든 부활의 삶을 희망합시다. 고달픈 삶 속에서 살아내고 계신 부활의 삶을 응원합니다. “신비를 살아내고 계신” 모든 분께 부활 축하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