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92024 훈화 : 왜 부활 제2주일을 자비 주일로 지낼까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000년 대희년에 ‘자비의 사도’로 널리 알려진 ‘파우스티나 수녀’를 시성하며 “온 교회는 부활 제2주일을 ‘하느님의 자비 주일’로 부를 것”을 선포하셨습니다. 하느님의 자비 주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보여주신 하느님의 자비를 부활 제2주일 전례 안에서 찬양하고 감사하는 날입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폭력이 만연한 각박한 세상 속에서 인간답게 살아가려면 사랑에 용서를 더한 자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실천하는 주일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사랑하시는 아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당신의 무한하신 자비를 보여주십니다. 예수님의 죽음이 사랑을 보여주었다면, 예수님의 부활은 용서에서 나오는 평화를 보여주십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여전히 닫혀 있는 우리 마음에 평화를 빌어주십니다. 이 평화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그것은 무한히 용서하는 자비심에서 샘물처럼 솟아 나오는 것입니다. 주님의 자비가 미움을 이겼고, 그분의 자비가 분노를 이겼고, 그분의 자비가 복수심을 이겼고, 그분의 자비가 모든 죄를 이겼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모든 상처와 어둠을 아물게 하고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힘은 주님의 자비입니다. 주님의 자비만이 우리와 세상의 죄로 인한 상처를 낫게 하고 치유해 주십니다. 주님의 자비에 머물고, 자비를 실천하는 한 주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자비로우신 주님, 저를 주님께 맡기나이다!

자비로우신 주님, 저를 주님께 맡기나이다!

자비로우신 주님, 저를 주님께 맡기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