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22024 훈화: 교황님은 왜 다양한 호칭으로 불릴까요?

한국교회는 매년 6월 29일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또는 이날과 가까운 주일을 교황 주일로 지냅니다. 가톨릭교회의 최고 목자인 교황은 ‘로마의 주교’(Bishop of Rome), ‘예수 그리스도의 대리자’(Vicar of Jesus Christ), ‘사도들의 으뜸 후계자’(Successor of the Prince of the Apostles), ‘보편교회의 최고 대사제’(Supreme Pontiff of the Universal Church), ‘이탈리아 교회의 수석 주교’(Primate of Italy), ‘로마관구의 관구장 대주교’(Archbishop and Metropolitan of the Roman Province), ‘바티칸시국의 원수’(Sovereign of the Vatican City State), ‘하느님의 종들의 종’(Servant of the servants of God) 등으로 다양하게 불립니다.

이처럼 교황이 다양한 호칭으로 불리는 이유는 우선 로마의 주교로서의 역할을 하지만 베드로의 후계자로서 수위권을 가지기에 주교들과의 일치 속에서 전 세계 가톨릭 교회를 돌보는 다양한 역할로 봉사를 하기 때문입니다. 2차 바티칸 공의회 「교회 헌장」에서 교황은 로마 주교이며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로서 “주교들의 일치는 물론 신자 대중이 이루는 일치의 영구적이고 가시적인 근원이며 토대이다. 사실 교황은 자기 임무의 힘으로 곧 그리스도의 대리이며 온 교회의 목자로서 교회에 대하여 완전한 보편 권한을 가지며 이를 언제나 자유로이 행사할 수 있다.”고 설명되고 있습니다.

교황님은 보편교회 신앙과 도덕 문제에 관하여 ‘주교들과의 일치’ 속에서 최고의 권한을 가집니다. 그러나 그것은 종들의 종이란 호칭처럼 이것은 최고의 권력자라는 의미가 아니라 최고의 봉사자라는 의미입니다. 연약한 한 인간으로서, 노쇠한 몸을 가지고 전 세계 교회를 위한 최선의 봉사를 하고 계신 교황님의 영육 간의 건강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