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화 07192022 비젼터치4
‘그리스도 인’이라는 신원 의식과 복음화의 사명을 지닌 신앙인의 삶
3) 당신은 ‘그리스도인’이라는 신원의식과 ‘복음화’의 사명이라는 비젼을 지니고 살고있습니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비전을 잉태시켜 주시기 전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의 모든권한을 나에게 주셨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하늘의 권한”이란 곧 “하느님의 권한”을 뜻합니다. 즉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능력이 곧 예수님의 능력입니다. 그리고 “땅의 권한”은 세상을 통치하신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공생활 동안 구체적으로 권한을 행하신 것이 기적 사건입니다.
말의 권위는 말하는 사람이 누구인가에 따라 다릅니다. 만일 제가 “서로 사랑하십시오.”라고 한다면 듣는 사람들이 서로 사랑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똑같은 말을 예수님께서 하신다면 완전히 달라집니다. 지금 제자들에게 비전을 주시며 말씀하시는 분은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승리하신 예수님이십니다. 하느님에게서 하늘과 땅의 권세를 받으신 그 예수님이십니다. 하늘과 땅의 권세를 가지신 예수님께서 사랑하는 제자들의 공동체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비전을 잉태시키십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 19 – 20)
이 말씀에 4가지 동사가 나옵니다. 이것이 비전입니다. “가서, 제자로 삼고, 세례를 주고,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이 네 가지 메시지가 자신의 마음에 있으면 비전을 지닌 것입니다.
첫째, ‘가라’(go)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교의 진리는 한마디로 ‘가라’입니다.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갈대아 우르를 떠나 지시하는(준비한) 땅으로 ‘가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 명령을 받은 아브라함은 목적지를 알지 못했음에도 가족들을 이끌고 자신의 고향을 떠났습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또 하느님은 모세에게 이집트로 가서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어내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수아에게는 가나안 땅으로 진격하라고 명령하셨고, 모든 예언자들에게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서 예언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교는 이민의 신앙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땅으로 내려 오셨고, 선교사들의 선교신앙은 선교사를 다른 나라로 떠나게 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낸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비전 터치’입니다. 우리는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현실에 안주하는 것은 곧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인 복음전파의 사명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입니다.
둘째,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는 것입니다. “모든 민족”이란 인종, 성별, 남녀노소, 노약자 등의 구분 없이 모든 인간을 망라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국가, 민족, 인종을 뛰어 넘어 복음을 전파하라를 말씀을 주셨습니다. ‘복음화’야말로 교회의 유일하며 가장 중요한 사명인 것입니다.
셋째,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전교한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전교한 사람에게 세례를 베풀어야 합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그사람이 예수님을 믿고 세례를 받고 신앙생활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넷째,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계속해서 신앙을 배우거나 전수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분부하신 모든 것을 가르치고
배운 것을 지키게 하는 것이 비전입니다. 평생 신앙의 진리를 배워야 합니다.
복음을 믿고 증거하여 복음전파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다함으
로써 우리는 견진성사에서 받은 ‘복음의 증거자’로서 불리움 받은 소명을 완수해야 합니다. 이것이 ‘비전 터치’입니다. 여러분 안에 예수님께서 주신 복음 전파의 사명을 다하는 ‘그리스도의 또 다른 제자로서의 사명’을 완수하는 그분의 제자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복음화의 사명을 위한 기도>
주님, 저희 안에 ‘복음화의 사명’을 자기 사명으로 품을 수 있도록
저희 과거의 상처를 온전히 치유해 주십시오.
이미 우리 속에 잉태시킨 ‘복음화의 비전’이 있다면
성령 안에서 잘 자랄 수 있도록 지켜 주시고,
세상에 나아가 복음화의 사명(비젼)을
각자 자신의 삶 안에서 충실히 이루어 갈 수 있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