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훈화 08222023 제7장. 레지오단원과 성삼위
영성생활이란, “성령 안에서, 성자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면서, 성부께 나아가는 생 활”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또한 영성생활의 목적은 성삼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성화(聖化)를 통해 삼위일체 하느님과 일치를 이루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레지오 마리애에서는 인류 구원계획에 따라 특히 성삼위와 마리아의 관계를 중요시 한다. 왜냐하면 마리아는 성삼위의 각 위격과 독특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교본 에서도 “마리아 안에 성령이 작용하심으로써 영원한 성자가 사람이 되셨다. 그리하여 인류가 성삼위와 결합되었으며 마리아는 성삼위 각 위(位)와 서로 다른 독자적인 관계 를 맺게 되었다. 레지오 단원들은 마리아의 이러한 삼중적 지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구세주 강생 2000년 대희년을 준비하기 위해 반포된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의 교 서 “제 삼천년기”에서 성삼위의 각 위격과 마리아의 관계를 강조하고 있다(43항, 48항, 54항참조).
1. 마리아와 성삼위의 관계
몽포르의 성 루도비꼬는 마리아와 성삼위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성부는 성자를 마리 아를 통해 세상에 보내셨고 성자는 인류 구원을 위해 마리아를 통해 강생하셨으며 성 령은 마리아의 동의를 얻은 후에 성자를 마리아의 태중에 잉태케 하셨다고 했다(참된 신심 16항 및 140항).
성 아우구스티노의 표현을 빌리면, “하느님은 우리 없이 우리를 창조하셨지만, 우리 없이 우리를 구원하시진 않는다.”는 말씀과 상통한다. 즉 하느님은 마리아를 인류구원 의 도구로 삼으실 때 마리아의 적극적인 동의(응답)를 필요로 하셨다는 점입니다.
교본 본문에서도 『마리아는 이 세상에서 맨 처음으로 삼위일체신비를 계시받았다. 그 계시가 이루어진 것은 새 시대가 열린 주의 탄생 예고 순간이었다. 성삼위는 몸소 대천사를 통하여 마리아에게 “성령이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감 싸 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나실 그 거룩한 아기를 하느님의 아들이라 부르게 될 것이다”(루가1,35)라고 계시하셨다. 이 계시에서 성삼위의 각 위격이 뚜렷이 밝혀졌다』 고 했다.
셀기도회 훈화 08222023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시】 – 로이 캄파넬라 –
나는 신에게 나를 강하게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모든 일에 성공할 수 있도록
그러나 신은 나를 약하게 만들었다. 겸허함을 배우도록
나는 건강을 부탁했다.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그러나 나는 허약함을 선물 받았다. 더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나는 부유함을 원했다. 행복할 수 있도록
그러나 나는 가난함을 받았다. 지혜를 가질 수 있도록
나는 힘을 달라고 부탁했다. 사람들의 찬사를 받을 수 있도록
그러나 나는 열등함을 선물 받았다. 신의 필요성을 느끼도록
나는 모든 것을 갖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그러나 나는 삶을 선물 받았다.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도록
나는 내가 부탁한 것들을 하나도 받지 못했지만, 나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선물 받았다.
나는 하찮은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신은 내 무언(無言)의 기도를 다 들어주셨다. 나는 모든 사람들 가운데서 가장 축복받은 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