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의 정신2: 온전한 순명(Complete Obedience)
레지오 단원이 순명해야 할 근거는 총사령관이신 성모님의 충성과 순명에서 비롯 됩니다. 성모님은 처녀로서 구세주의 잉태를 즉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상황을 ‘주님의 종’이라고 하시며 받아들이고 일생동안 하느님의 뜻을 충실히 실천하셨습니다.
복음에서 ‘순명’은 하느님의 말씀을 잘 듣고, 그분의 뜻을 실천하는 것을 의미합 니다. 다시 말해 우리 레지오 단원들이 순명한다는 것은 비록 마음에 들지 않은 상황이나 결정 안에도 하느님의 뜻이 있다고 믿고 그것을 따르고 실천하는 것입 니다.
우리는 오늘 “마리아께서는 ‘주님의 종이오니’라고 다시 말씀하시니…저는 레지오 규율에 온전히 복종하겠습니다.”라는 선서식 때의 다짐을 다시 한번 되돌아봅니다.
셀 훈화: 셀 서약(Vow)
셀 기도회의 공동 창설자 중의 한 사람인 존 M. 해버트 기자는 1946년 파티마 성모 발현을 목격한 세 어린이 중 유일한 목격자인 루치아 도스 산토스 수녀님을 만나 대담을 가진 후에, 하나의 서약서를 받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저는 성모님께 서약합니다.”로 시작하는 셀 기도회 서약서입니다.
교회법에서는 서약을 “가능하고 더 좋은 선에 관하여 심사숙고하고, 자유로이 하느님께 맺는 약속”(1,191조)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사실 결심(Decision)은 의지로서 꼭 그렇게 해야 할 의무는 없는 것이지만, 서약 (Vow)은 자신에게 의무를 지우는 것입니다. 더욱이 셀 회원으로서 한 서약은 성모님께 하는 약속으로 지켜야 합니다.
물론 ‘가능하고 더 좋은 선에 관하여 심사숙고하고 자유로이’한 서약이어야 합 니다. 다시 말해 다른 사람의 강요가 아닌 내 생각과 내 자유의지를 가지고, 더 큰 선(예를 들면 가정과 사회생활의 윤리)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지금에 와서 나는 강요로 서약했다고 ‘오리발’ 내밀지 않으실거라 생각합니다. 더 선하게 살면서 열심히 기도하겠다고 성모님께 봉헌한 서약을 지키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