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화 09132022 순명 : 예수님의 삶의 태도이며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방법

* 사람은 Yes 보다는 No를 먼저 배우는 것 같습니다. 엄마라는 말 다음으로 “싫어”라는 말을 먼저 배우는 것 같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자신의 만족을 위하여 인간에게 순명을 요구하시진 않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부족함이 없으시고 완전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 순명(順命)을 요구하시는 이유는? 불완전하여 죄로 멸망할 인간이 순명(順命)을 통하여 죄로부터 해방을 얻을 수 있기에 인간에게 순명을 요구하십니다.
즉 사랑을 완성시키는 하나의 도구로써 우리에게 순명을 요구하십니다. 그러므로 순명은 궁극적으로는 인간으로 하여금 사랑을 완성시켜 구원을 가져오게 하는 것입니다.

<레지오 마리애의 10가지 정신 중 두 번째가 바로 “온전한 순명”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신앙 안에서만 순명의 가치를 올바르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신앙은 신비이며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하지만 순명은 실질적이고 현실적이며 실천적인 삶의 표현으로서, 신앙이 가져다주는 결실(열매)인 것입니다. 순명은 인간적으로 볼 때, 무척 실천하기 힘든 덕행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 나아갈 수 있는 복음적 권고(복음삼덕 : 청빈, 정결, 순명) 중에서 지극히 중요한 덕목입니다. 그래서 순명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랑의 신앙행위이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순명은 내적으로는 자신을 이기는 덕이고, 외적으로는 사랑을 실천하게 하는 덕입니다.
* 그리스도의 구원사업(구속사업)은 성부께 대한 순명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 그리스도는 고통을 통해 특히 목숨을 내어줌으로써 순명의 극치를 보여주십니다. (요한 17, 4 ; 히브 5, 8 ; 히브 10, 5-6)
* 순명의 대상은 – 하느님, 교회, 교회법, 공동체, 교회의 장상, 사랑해야 할 이웃 등입니다.

※ 순명(順命) 속엔 하느님의 축복이 있습니다. 구원의 비결이 있습니다.
* 신명28, 1-2 : “너희가 하느님의 말씀을 잘 듣고, 계명을 명심하고 말씀을 잘 들으면(순명하면), 이 모든 복이 내려 너희 위에 머무를 것이다.”(신명 28, 1-13)
* 아브라함의 순명과 하느님의 축복(창세 22, 16-18)
* 한 사람의 불순종과 한 사람의 순종의 결과(로마 5, 19)
* 예수님의 부모께 대한 순종(루카 2, 51)
* 예수님의 자기비움과 순종(필리 2, 8)
*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은 바로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1요한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