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의 정신 7: 영웅적인 인내심(her heroic patience)

어떤 사람이 자신에게 인내가 너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고 주님께 절실히 기도했습니다. “주님, 저는 인내가 부족합니다. 제발 저에게 인내를 주십시오. 지금 당장 인내를 주십시오. 빨리 인내를 주십시오.

레지오 단원은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 인내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때 인내심을 갖는다는 것은 무조건 참고 견디라는 뜻만이 아닙니다. 레지오 단원으로서 인내한다는 것은 침묵 가운데 십자가의 길에 동참하셨던 성모님의 모범을 따라 어려움과 고통이 있을지라도 희망을 잃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희망이 있기에 끈기 있게 하던 일을 계속하는 것입니다.

레지오 활동을 하다가 어려움이 닥쳐 포기해 버리고 싶은 충동이 있더라도 기도하는 가운데 꾸준히 희망을 가져야 합니다. 인내의 삶이 바로 희망의 삶입니다! 레지오 단원으로서 새로운 인내, 새로운 희망을 품어봅시다.

“주님, 저희는 인내가 부족합니다. 꾸준한 인내를, 끊임없는 희망을 주십시오.”

“이 희망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로마 5,5). 제 사제서품 성구입니다.

셀 훈화 : 인내(her patience)

피땀 흘리시며, 잔혹하게 채찍질 당하시고, 가시관을 쓰시고, 중죄인으로 몰려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아들 예수님을 보는 성모님의 고통은 어떠했겠습니까? 병사들의 조롱을 받으며 죽어가는 아들 예수님을 보는 성모님의 고통은 어떠했겠습니까?

그러나 이 모든 무서운 고통을 통하여 성모님은 인내의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인간적인 인내가 아니라 신앙 정신에서 우러나오는 그리스도적 인내를 보여주신 것입니다. 일일이 따지기보다 하느님의 뜻대로 될 것이라는 믿음 속에서 기도하며, 성령께 의탁하는 모습입니다. 고통 속에서도 침묵 가운데 하느님 뜻을 깊이 새기는 성모님 모습은 단순하게 참는 인내에 그치지 않고, 하느님께 향하는 기도의 모습성령께 의탁하는 비움의 모습을 드러내고 계십니다.

만일 참을성 없이 십자가를 진다면 우리의 십자가를 더욱 무겁게 할 뿐이며, 불행에 불행을 더할 수 있을 뿐입니다. 고난의 십자가를 불평한다면, 우리가 주님께 나아가 것을 멈추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십자가를 없애달라고 간청하는 것은 십자가의 의미와 은총을 깨닫지 못하는 것입니다. 고통의 은총을 찾기란 참으로 어려운 것이지만, 그 안에는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하는 은총이 숨겨져 있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허락하신 십자가는 그분의 계획에 알맞은 것이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며,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능력과 힘이 우리에게 있을 것입니다.

“인내의 모범이신 성모님, 저희에게 인내의 덕을 허락해 주소서!”

(마리아를 따라서 243-245쪽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