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 셀 훈화 : ‘전대사(plenary indulgence)’로 죄를 용서받을 수 있나요? 전대사는 면죄부인가요?

안타깝게도 아닙니다. 우리의 죄를 용서받을 수 있는 방법은 세례성사와 고해성사를 통해서입니다.

“우리를 정화하는 세례를 받으면서, 우리가 처음 신앙 고백을 할 때에 받는 용서는 아주 충만하고 전적인 것이어서, 원죄나 우리 자신의 의지로 지은 죄나 또 그 죄들을 속죄하기 위해 받아야 할 어떤 벌도 남지 않게 됩니다”(가톨릭교회교리서 978항).

그러나 세례를 받은 인간은 나약한 본성 때문에 다시 죄와 잘못을 저지르고 이 죄의 상처로 인해 아파합니다. 이에 세례받은 사람은 고해성사를 통하여 하느님과 교회와 화해하고 죄를 용서받고, 손상을 입은 교회의 생명을 되살립니다(980항, 1469항 참조). 우리는 고해성사를 통해 죄를 용서받고 하느님과 맺는 친교를 회복하고 죄의 영벌(eternal punishment)은 면제받습니다. 그러나 잠벌(temporal punishment)은 남아 있습니다.

이에 바오로 6세 교황님께서는 1967년 교황령 「대사 교리(Indulgentiarum Doctrina)」를 통해 대사(an indulgence)란, 이미 그 죄과에 대해서는 용서받았지만, 죄 때문에 받아야 할 잠시적인 벌을 하느님 앞에서 면제해 주는 것인데, 선한 지향을 가진 신자가 일정한 조건을 충족시켰을 때, 교회의 행위를 통해 얻는다. 교회는 구원의 분배자로서 그리스도와 성인들의 보속의 보물을 자신의 권한으로 나누어 주고 활용한다… 전대사(plenary indulgence)는 죄 때문에 받게 될 잠벌을 전적으로 모두 면제받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선포하셨습니다(교황령 제1규범, 가톨릭교회교리서 1471항).

이처럼 교회는 죄와 벌을 구별하여 죄를 용서받는 것은 세례성사와 고해성사이지만, 고해성사를 받은 후에도 남는 잠정적인 벌을 대사를 통해 면제해 주고자 합니다. 그 중 전대사(全大赦)는 ‘온전할 전(全)’에, ‘큰 대(大)’에, ‘용서할 사(赦)’라는 한자 뜻처럼 ‘온전히’ 모든 벌에 대한 ‘큰 용서’, ‘큰 은사’를 의미합니다.

큰 은사’를 받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고해성사'(약 20일 이내). ‘영성체'(미사), ‘교황님의 지향에 대한 기도'(주님의 기도, 신경), ‘성당'(11월 1-2일)이나 ‘묘지'(11월 1-8일) 방문을 하면 하루에 한 번 자신이나 연옥 영혼에 양도할 수 있는 전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특별히 교회 전통 안에서 주어지는 ‘위령성월 전대사’로 ‘하느님의 큰 자비와 은사’를 체험하시기 바랍니다.